다쏘시스템 시뮬레이션이 AI를 만나면 일어나는 변화
Source: Byline Network
“엔지니어링 작업에 모드심(MODSIM)을 활용하면 40시간 걸리던 작업을 4시간만에, 여기에 AI도 결합하면, 4초만에 완료할 수 있다. 미래의 엔지니어링은 혁신을 통해 더 빠르게 작업을 처리하고, 제품에 대한 접근 방식 자체를 완전히 바꿀 것이다.”
미셸 애쉬 다쏘시스템 시뮬리아 최고경영자(CEO)는 11일 다쏘시스템코리아에서 개최한 ‘시뮬리아 유저데이 2026’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쏘시스템의 시뮬레이션 솔루션 전략은 3가지로 나뉜다. 시뮬리아 브랜드 내 아바쿠스, 파워플로우, CST스튜디오스위트, 심패스, 웨이브식스 등의 시뮬레이션 솔버 솔루션 제품의 성능과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설계와 시뮬레이션 작업을 통합하는 ‘모드심’ 기술을 고도화하며, 머신러닝과 생성형 AI 기술을 개발해 시뮬레이션 작업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모드심이란 설계(CAD 모델링)과 해석(시뮬레이션)의 합성어다. 다쏘시스템이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서 주창한 제품 개발 패러다임이다. 제품 개발 절차에서 설계를 완료한 후에 시뮬레이션으로 검증하는 방식 대신 설계와 해석을 하나의 데이터로 묶어 설계 단계부터 시뮬레이션을 적용함으로써 개발 기간을 줄이자는 것이다.
애쉬 시뮬리아 CEO는 “모드심을 통해 제품을 설계하면서 시뮬레이션으로 실제 환경에서 작동을 즉시 파악하면, 리메시를 하지 않고, 모든 설정을 여러 번 반복할 필요가 없다”며 “제품 개발에 모드심을 도입해 40시간 걸리던 기간을 4시간으로 줄인 곳은 포드의 사례”라고 말했다.
시뮬레이션 기술을 제품 디자인 단계부터 적용해 개발주기를 단축한다는 개념은 이제 일반화됐다. 다쏘시스템은 여기에 생성형 AI 기능과 역량을 더함으로써 더 빠르게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다쏘시스템의 생성형 AI 역량은 ‘버추얼 동반자’란 구체적 형태로 제공된다. 제품 설계의 수많은 문서 작업을 지원하는 ‘아우라’와 실제 엔지니어링 작업을 지원하는 ‘레오’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 할 때 과학적 도움을 주는 박사급 동반자 ‘마리’도 있다.
애쉬 CEO는 “우리의 버추얼 동반자는 또 다른 동료처럼 함께 일하며 업무를 지원한다”며 “무엇보다 비즈니스와 산업 활동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를 근거로 기계공학, 시뮬레이션 공학, 유체공학 분야의 전문가인 레오는 엔지니어링 업무를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리는 화학과 각종 과학 지식을 갖춘 과학자로서 제품과 재료 개발을 돕는다”며 “실제로 한 고객은 현재 특수한 유형의 프로펠러를 제가하는 데 적합한 재료를 찾지 못해 마리를 통해 맞춤형 재료를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쏘시스템의 생성형 AI 기능은 시뮬리아 브랜드 전반에 활용된다. 다쏘시스템의 산업 파운데이션 모델은 산업 분야의 구체적 지식과 노하우를 데이터화하고, 버추얼 트윈에서 현실의 정보를 데이터화해 학습과 추론에 활용한다. 버추얼 동반자는 전문적인 산업 지식과 노하우를 활용해 시뮬레이션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메시를 설정하는 방법, 어떤 제품에 어떤 시뮬레이션을 적용해야 하는지, 부품 및 구성 요소를 설계하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그는 “다쏘시스템은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테스트 데이터, 오랜 기간 축적된 정보, 합성 데이터 개발 경험 등을 바탕으로 가상 물리 현상을 AI와 통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CAD 단계에서 생성형 AI와 ML을 사용해 시뮬레이션을 활용하는 역량의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시연은 버추얼 트윈으로 구현된 항공기 디자인에서 착륙 장치에 빠진 부품 하나를 찾아 가장 적합한 재료, 형태, 공급망을 판단해 새 부품을 추가하는 모습이었다. 엔지니어는 3D CAD에서 특정 비틀림 강도 조건을 충족하도록 부품을 만들어달라고 ‘레오’에게 자연어로 요청했다. 레오는 CAD에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치수를 확인하며 시제품을 제안했다. 그 과정에서 엔지니어는 부족한 부분을 수정하라고 요청하며 레오의 작업을 가이드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시제품에 대한 비틀림 테스트도 ‘레오’를 통해 이뤄졌다. 레오는 버추얼 트윈에서 새 부품을 적용했을 때 비틀림 정도를 테스트했다. 1차 테스트에서 부적합 판정을 내린 레오는 새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현재 재고와 공급업체 목록에서 필요한 부품을 검색한 뒤 적합도를 판단해 가장 적절한 부품을 선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더 최적화된 부품을 직접 디자인했다. 그 과정에서 시뮬레이션이 함께 이뤄졌다.
애쉬 CEO는 “단순히 사진 한장으로 부품을 분할하고 개발하거나 3D CAD나 2D 도면을 구현하는 것뿐 아니라, 부품 재고를 확인하고, 해당 부품의 실제 환경에서 작동, 더 나은 부품을 어떻게 새로 개발할 지 등에 AI를 활용할 수 있다”며 “이러한 모든 기능은 엔지니어, 분석가, 설계자가 더 나은 제품을 더 빠르게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며, 모든 과정을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시뮬리아의 모드심 관련 새로운 AI 기능은 7월 이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다쏘시스템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엔비디아 CUDA-X와 시뮬리아의 각종 솔버를 최적화해 시뮬레이션 속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MCP 프로토콜을 사용해 AI 에이전트를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 도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시뮬레이션 라이브러리인 옴니버스를 다쏘시스템의 버추얼트윈에 활용하는 것도 진행되고 있다.
그는 “아바쿠스, CST, 심패스 등등 시뮬리아의 솔루션에 AI 역량을 더 통합하고 있고, 고객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AI 역량을 제공하고, 실제 산업 환경과 생산 현장에 안전하고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AI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는 앞으로 몇년동안 우리 사회에 여러가지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엔지니어는 이제 사람과 기계의 상호 작용 방법을 배워 로봇과 AI를 활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설계, 제조, 영업 부서 사이에 존재했던 장벽이 무너지고, AI를 통해 신속하고 대규모로 협업해 혁신을 이루며 획기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I가 인간의 역량을 강화시켜 더 나은 엔지니어, 더 즐겁게 일하고 더 창의적인 엔지니어로 만들어 줄 것”이라며 “AI는 업무 방식, 생각, 일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므로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