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메신저에서 에이전틱 AI 플랫폼으로 전환…전선 준비 완료

발행: (2026년 5월 10일 PM 04:19 GMT+9)
9 분 소요

Source: Byline Network

카카오톡의 에이전트 AI 전환

카카오는 메신저 앱인 카카오톡을 이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실행까지 이어지는 에이전틱 AI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목표를 선언했다. 이를 위해 자체 모델 진화, 토크나이저 개발, 분산형 에이전트 아키텍처 구축 등 기술 기반을 마련했으며, “챗지피티 포 카카오·카나나 인 카카오톡·카나나 서치” 등 다양한 서비스 라인업을 통해 5천만 이용자에게 에이전트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카카오는 광고·커머스를 중심으로 8개 분기 만에 연결 기준 매출을 두 자리수 성장세로 회복했으며, 에이전트 AI 시대 대응을 위한 기반을 완성했다. 서비스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이용자와 에이전트의 접점을 다각화해 다양한 니즈를 세분화·공략할 계획이다.

2026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과도한 토큰 소모량·개인정보 우려를 해소하고 카카오톡 이용자를 공략할 자체적인 에이전트 AI 방향성을 제시했다.

에이전트 AI 플랫폼 및 아키텍처

카카오가 준비한 발판은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 기반의 에이전트 AI 플랫폼이다. 기존 웹 기반 에이전트가 하나의 거대한 모델로 모든 도메인·툴을 처리하는 구조와 달리, 카카오 플랫폼은 다음과 같이 설계되었다.

  • 최상위 경량 오케스트레이터 – 이용자 요청 의도를 분석해 적합한 도메인으로 라우팅
  • 도메인별 특화 에이전트 – 오케스트레이터와 에이전트 프로토콜을 통해 유기적으로 작업 수행

이 구조는 토큰 사용량요청 처리 시간을 크게 절감하며, 대규모 이용자도 비용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자체 모델·토크나이저

카나나 2.5 모델

카카오는 150 b 규모의 카나나 2.5 모델을 공개 앞두고 있다. 정신아 대표는 “카나나 2.5는 에이전트 AI 플랫폼에 최적화해 프롬프트 스크래치로 개발했으며, 동일 파라미터 크기의 국내·외 LLM 중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파라미터 규모는 글로벌 모델 대비 10 % 미만이지만, 플래닝·펑션 콜 등 실행 중심 영역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카나나 토크나이저

자체 개발한 카나나 토크나이저는 한국어 학습·추론에 최적화돼 학습 비용과 추론 속도를 크게 개선한다. 대표는 “영어 처리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한국어 압축 효율이 가장 높다”며, 일반 토크나이저 대비 학습 비용 40 % 절감, 추론 속도 60 % 개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챗지피티 포 카카오·카나나 인 카카오톡·카나나 서치

카카오는 에이전틱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 접점을 마련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

  • iOS·안드로이드 모두 출시 완료
  • 한 달간 이용자 피드백 결과
    • 에이전트 선톡 긍정 피드백 ≈ 70 %
    • AI 응답 품질 긍정 평가 ≈ 80 %
  • 일간 활성 이용자 중 에이전트 선택 비중·액션 횟수·잔존율(≈70 %) 모두 개선

연말까지 모델 다운로드 가능 이용자 수3,100만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카나나 서치

  • 키워드 기반 ‘샵(#) 검색’ 대신 AI 검색 서비스 도입
  • 베타 버전은 소규모 이용자 대상으로 실험 중
  • 대화 속에서 실시간 검색 니즈 파악·채팅방 안에서 바로 정보 제공

챗지피티 포 카카오

  • 누적 가입자 ≈ 1,100만 명 돌파
  • 전분기 대비 MAU 2배 가까이 증가, 인당 월 발신 메시지 수도 2배 이상 상승
  • 향후 가격이 저렴한 플랜 추가 도입 예정

다만 외부 파트너십 확대는 아직 실험 단계이며, 에이전트 기술은 고도화되고 있지만 서비스 레벨에서는 정보 제공·탐색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가 있다. 헤드리스 커머스 전환에 대한 파트너사의 신중한 태도도 언급되었다.

카카오는 5월 중 대화 맥락에서 의도 파악 → 상품 추천 → 결제까지 채팅방을 이탈하지 않는 ‘에이전틱 커머스’를 실험한다. 내부 서비스 ‘선물하기’와 연동해 외부 커머스 파트너와도 연동을 시도하며, E2E(엔드투엔드) 구조 구현을 목표로 한다.

신발끈 묶은 카카오 (재무 성과)

2026년 1분기 카카오는 연결 기준 매출 1조 9,421억 원(전년 동기 대비 +11 %)과 영업이익 2,114억 원(+66 %)을 기록했다. 주요 요인은 광고·커머스와 함께 모빌리티·페이 등 계열사의 실적 상승이다.

  • 플랫폼 부문 매출: 전년 대비 +16 % → 1조 1,827억 원
  • 톡비즈 매출: 전년 대비 +9 % → 6,086억 원
    • 광고 매출 3,384억 원 (+16 %)
    • 커머스 매출 2,700억 원 (+1 %)

광고는 메시지·디스플레이 모두 성장했으며, 금융 광고주 중심 수요 확대와 숏폼 서비스 이용률 증가가 기여했다. 디스플레이 광고 비중은 1년 만에 **10 % → 30 %**로 확대되었다.

커머스는 통합 거래액 2조 9,000억 원(전년 대비 +10 %)을 달성했으며, ‘카카오 쇼핑 페스타’ 프로모션으로 톡스토어 거래액이 18 % 상승했다. ‘선물하기’에서도 자기 구매 거래액이 53 % 성장했다.

콘텐츠 부문은 매출 비중이 감소했으며,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 %인 7,594억 원이다. 일본 만화 시장 둔화와 엔터테인먼트 매출 감소가 원인이다. 뮤직·미디어는 각각 11 %·23 % 성장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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