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ing’은 비용 아니다… 20년간 성장 동력 증명한 이창호 샘서울 대표
Source: VentureSqu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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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로고 제작을 넘어 경영 전략으로… 샘서울, 20년간 500여 개 브랜딩 프로젝트 수행
- 염리동 소금길·공차·크린토피아까지… 브랜드를 기업 성장 동력으로 연결
- “AI 시대 핵심은 인간 경험의 해석력”… 이창호 대표가 말하는 다음 브랜딩
브랜딩은 오랫동안 ‘꾸미는 작업’ 정도로 인식됐다. 로고를 만들고, 색을 정하고, 슬로건을 붙이는 일. 기업 입장에서는 필요하지만 상황에 따라 가장 먼저 줄일 수도 있는 비용 항목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은 점점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왜 어떤 브랜드는 같은 제품이어도 더 높은 가격을 인정받는지, 왜 어떤 기업은 공간과 서비스 경험만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바꾸는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브랜드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결정짓는 요소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한 것이다.
샘서울 이창호 대표는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그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봐 왔다. 그는 브랜딩이 단순한 시각 작업이 아니라, 기업의 방향과 사업 구조, 고객 경험까지 연결하는 전략 자산이라고 말한다.
2005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샘서울은 약 500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공차와 크린토피아 같은 소비자 브랜드부터 대한제강 같은 제조 기업, 서울시 공공 프로젝트까지 영역도 다양하다. 이 대표는 그 과정에서 브랜드가 단순한 ‘포장’이 아니라 기업가치와 직접 연결되는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꾸준히 증명해왔다.

이창호 샘서울 대표. 그는 브랜딩을 단순 디자인이 아닌 기업의 성장 전략과 고객 경험을 설계하는 과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로고를 넘어서 전략이 된 브랜딩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브랜딩은 지금처럼 경영 전략 개념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CI·BI 시장은 존재했지만, 대부분은 로고 디자인이나 명함 제작 같은 시각 작업 중심이었다. 브랜드는 기업의 외형을 정리하는 역할에 가까웠고, 경영 전략과 직접 연결되는 영역으로 보기는 어려웠다.
2005년 샘서울을 설립한 이창호 대표는 조금 다른 방향을 봤다. 그는 브랜딩이 단순한 디자인 작업이 아니라 기업 경영과 마케팅의 중심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소비자와 시장이 브랜드를 경험하는 방식 자체가 결국 기업 경쟁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회사 이름 ‘샘서울’에도 그런 철학이 담겨 있다. Strategic Asset Management의 약자이자, 아이디어가 샘솟는다는 의미를 동시에 담았다. 브랜드를 단순 결과물이 아니라 ‘전략적 자산’으로 바라보겠다는 뜻이다.
20년이 지난 지금, 샘서울은 약 500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국내 브랜딩 시장의 외연을 넓혀왔다. 2011년부터는 BX(Brand Experience) 개념을 본격적으로 도입했고, 현재는 브랜드 전략부터 디자인, 공간 설계, 디지털 개발, 광고까지 직접 수행하는 통합 브랜드 컨설팅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 대표는 브랜딩의 역할이 과거보다 훨씬 넓어졌다고 말한다. 단순히 브랜드를 ‘보이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브랜드를 경험하는 전 과정을 설계하는 일이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예전에는 브랜드를 시각적으로 어떻게 표현할지가 중요했다면, 지금은 고객이 브랜드를 어떻게 경험하는지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샘서울 이창호 대표는 약 20년간 500여 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국내 브랜딩 시장의 영역을 전략·공간·디지털 경험까지 확장해왔다.
범죄예방도 브랜딩이 될 수 있는가
샘서울의 방향성을 크게 바꾼 프로젝트는 2012년 서울시와 함께 진행한 염리동 소금길 프로젝트였다. 범죄예방이라는 사회 문제를 브랜딩 관점으로 접근한 사례다. 당시만 해도 브랜딩은 로고와 그래픽 중심으로 이해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공간 디자인·서비스 디자인·커뮤니티 디자인을 결합해 주민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단순히 환경을 꾸미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공간을 인식하고 이용하는 방식을 바꾸는 접근이었다.
이 대표는 당시를 “브랜딩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평면적이고 정형화된 브랜드가 아니라, 범죄예방이라는 어려운 문제를 생활 속 경험으로 풀어낸 사례였습니다.”
이 프로젝트 이후 샘서울은 문제 해결형 브랜드 컨설팅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브랜드를 통해 사회 문제나 조직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였기 때문이다. 그는 고객이 원하는 것도 결국 ‘예쁜 디자인’이 아니라 문제 해결이라고 말한다.
“디자인 회사의 목표는 디자인을 잘하는 것이지만, 고객의 목표는 문제를 해결하는 회사를 찾는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기업은 결과물 자체보다 내부 의사결정을 설득할 논리, 방향을 정리해주는 시각, 실행 전략까지 함께 원한다는 설명이다. 결국 브랜딩은 시각 결과물이 아니라 기업의 방향을 정리하고 움직이게 만드는 과정이라는 이야기다.

이창호 샘서울 대표. 그는 AI 시대에도 결국 브랜드의 경쟁력은 ‘사람 경험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느냐’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브랜드는 결국 기업가치로 연결된다
샘서울은 오랜 시간 분절돼 있던 시장 구조를 하나로 연결하는 데 집중해왔다. 과거에는 브랜드 전략, 공간 설계, 디지털 UX, 광고, 인테리어 등을 서로 다른 회사가 나눠 맡았다. 그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은 반복적으로 들어갔고, 이를 조율해야 하는 고객사의 부담도 커졌다. 브랜드 경험은 하나인데, 이를 만드는 과정은 지나치게 분리돼 있었던 셈이다.
샘서울은 약 10년에 걸쳐 이를 하나의 프로세스로 통합했다. 현재의 통합 브랜드 컨설팅 모델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브랜드 전략과 공간, 광고, 디지털 경험까지 하나의 흐름 안에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 대표는 소비자 입장에서 브랜드 경험은 결국 하나로 느껴진다고 말한다.
“고객은 브랜드 전략과 공간, 광고, 디지털 경험을 따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결국 하나의 브랜드 경험으로 받아들이죠.”
주요 사례
- 대한제강: 안전장비 브랜드 ‘아커드’, 스마트팜 솔루션 ‘그레프’, 고철 재활용 AI 솔루션 ‘아이모스’ 등을 브랜드 관점에서 구조화.
- 크린토피아: 전사적 브랜드 리뉴얼·조직 내재화 → 2025년 기업가치 약 3.5배 상승, 매출 동시 3.5배 성장.
- 공차: 리뉴얼 이후 기업가치 약 10배 상승, 매장 수 120개 → 567개 확대.
이 대표는 이런 사례들이 브랜딩의 역할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많은 기업이 디자인을 비용으로 생각합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동시에 디자인은 비용을 줄이고 새로운 수익과 기회를 만드는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AI 시대에도 남는 것은 ‘사람 경험’
현재 샘서울은 약 60명의 기획자와 디자이너로 구성돼 있다. 디자인 전공자뿐 아니라 경영학, 철학, 언론학 등 다양한 배경의 인재들이 함께 일한다. 서로 다른 관점이 모여야 더 입체적인 브랜드 경험을 설계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2년 전부터는 기존 직군 중심 조직도 융합형 컨설팅 유닛 구조로 개편했다. 브랜드 컨설팅·광고 크리에이티브·공간 디자인·디지털 UX/UI 조직이 프로젝트 중심으로 협업한다.
이 대표는 고객 문제를 통합적으로 해결하는 시각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분야를 나누는 것보다, 브랜드를 하나의 경험으로 설계하는 방식이 더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지금, 디자인 업계 역시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다. 자동 생성 도구가 늘어나면서 기술적 숙련도의 장벽도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디자이너가 AI로 완전히 대체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일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는 앞으로의 경쟁력은 툴을 얼마나 잘 다루느냐보다, 사람의 경험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느냐에서 갈릴 것이라고 말한다.
“경험이라는 인간만이 읽어낼 수 있는 맥락과 감정을 어떻게 설계하고 실체화할 것인가. 그것이 앞으로 우리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Branding”은 비용이 아니다… 20년간 성장 엔진을 증명한 삼서울 대표 이창호
오랫동안 브랜딩은 단순히 “꾸미는 작업”으로 인식되었습니다. 로고를 만들고, 색상을 선택하고, 슬로건을 붙이는 일. 기업에 필요하긴 하지만 상황에 따라 가장 먼저 절감할 수 있는 비용 항목으로 여겨지곤 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점점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같은 제품임에도 왜 일부 브랜드는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지, 왜 어떤 기업은 물리적 공간과 서비스 경험만으로도 소비자 선택을 좌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브랜드는 이제 단순히 이미지가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좌우하는 요소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삼서울 대표 이창호는 거의 20년 동안 그 변화를 직접 목격했습니다. 그는 브랜딩이 단순히 시각적인 작업이 아니라 기업의 방향성, 비즈니스 구조, 그리고 고객 경험까지 연결하는 전략적 자산이라고 말합니다.
2005년 회사를 설립한 이래 삼서울은 약 500여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습니다. 이 프로젝트들의 범위는 공차, 클린토피아와 같은 소비재 브랜드부터 대한제강과 같은 제조업체, 그리고 서울시청과 같은 공공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는 브랜드가 단순히 “포장”이 아니라 기업 가치와 직접 연결되는 성장 엔진이 될 수 있음을 꾸준히 보여주었습니다.

삼서울 대표 이창호. 그는 브랜딩을 단순히 디자인이 아니라 기업 성장 전략과 고객 경험을 설계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로고를 넘어선 전략이 된 브랜딩
2000년대 초에도 브랜딩은 오늘날처럼 경영‑전략 개념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CI·BI 시장은 존재했지만 대부분의 작업은 로고 디자인, 명함 제작 등 시각적인 업무에 국한되었습니다. 브랜드는 기업 외형을 정리하는 수준에 머물렀고, 경영 전략과 직접 연결된다고 보기 어려웠습니다.
2005년 삼서울을 설립한 이창호 대표는 조금 다른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그는 브랜딩이 단순히 디자인 작업이 아니라 기업 경영·마케팅의 중심축이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소비자와 시장이 브랜드를 경험하는 방식이 결국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입니다. 이 철학은 회사명 Sam Seoul에도 담겨 있습니다. Strategic Asset Management의 약자이면서 동시에 아이디어가 샘솟는 모습을 의미합니다. 이는 브랜드를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전략적 자산”으로 바라보겠다는 의지를 나타냅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삼서울은 국내 브랜딩 시장의 범위를 약 500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확장했습니다. 2011년부터는 Brand Experience (BX) 개념을 전면 도입했으며, 브랜드 전략·디자인부터 공간 기획, 디지털 개발, 광고까지 전 과정을 직접 담당하는 통합 브랜드 컨설팅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 대표는 과거에 비해 브랜딩의 역할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합니다. 브랜드를 “보이게”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브랜드를 경험하는 전체 과정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브랜드가 시각적으로 어떻게 표현되는지가 중요했지만, 이제는 고객이 브랜드를 어떻게 경험하는지가 더 중요해졌다.”

삼서울 대표 이창호는 지난 20년간 500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국내 브랜딩 시장의 범위를 전략·공간·디지털 경험까지 확대했습니다.
범죄 예방도 브랜딩이 될 수 있을까?
삼서울을 크게 변화시킨 프로젝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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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방향은 2012년 서울특별시와 함께 진행한 염리동 소금길 프로젝트였습니다. 이는 범죄 예방이라는 사회적 이슈에 브랜딩 관점에서 접근한 사례였습니다. 당시 브랜딩은 주로 로고와 그래픽으로만 이해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공간 디자인, 서비스 디자인, 커뮤니티 디자인을 결합해 주민들의 행동 변화를 유도했습니다. 단순히 환경을 꾸미는 수준을 넘어 사람들의 공간 인식과 활용 방식을 바꾸었습니다.
CEO 이 대표는 그때를 “브랜딩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 프로젝트”라고 설명했습니다.
“평면적이고 표준화된 브랜드가 아니라, 일상 경험을 통해 어려운 범죄 예방 문제를 해결한 사례였습니다.”
이 프로젝트 이후 삼서울은 단순 디자인 에이전시가 아니라 문제 해결형 브랜드 컨설팅 기업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례는 브랜딩을 통해 사회적·조직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고객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이 “예쁜 디자인”이 아니라 문제 해결이라고 말합니다.
“디자인 회사의 목표는 잘 디자인하는 것이지만, 고객의 목표는 문제를 해결해 줄 회사를 찾는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기업은 최종 결과물뿐 아니라 내부 의사결정을 설득할 논리, 방향성을 명확히 하는 관점, 실행 전략을 원합니다. 결국 브랜딩은 기업의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