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번개장터·중고나라, 안심결제 확대로 수수료 매출 ‘껑충’
Source: Byline Network
올해 1분기 당근, 번개장터, 중고나라 중고거래 플랫폼 3사의 중개 수수료 매출이 나란히 증가했다. 중고거래 플랫폼 3사 모두 이용자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안심결제 필수 적용 서비스 범위를 확장했기 때문이다.
10일 중고거래 플랫폼 3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들 회사 모두 중개 수수료 매출 증가폭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당근이다. 당근의 올해 1분기 당근이 중개 수수료로 거둬들인 매출만 약 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배 늘어났다. 번개장터는 올해 1분기 결제 수수료 매출이 70%, 중고나라는 218% 급증했다.
세 기업의 중개 수수료 매출이 늘어난 이유는 에스크로를 기반으로 한 안심결제 때문이다. 중고거래 플랫폼 대다수는 지금까지 거래에 결제 수수료를 필수로 붙이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안심결제를 적용하는 거래 비중을 늘려가면서, 수수료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당근은 신사업으로 수수료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당근의 지난 3개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중개 서비스 매출은 2024년 약 3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약 21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당근 중개 서비스 매출 성장을 이끈 건 ‘바로구매’ 서비스다. 바로구매는 이용자의 택배 거래를 지원하는 서비스로,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시작해 올해 3월 전국으로 확대됐다.
바로구매가 매출로 이어지는 이유는 서비스 이용 시 안심결제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일반 중고거래는 안심결제 외에도 다른 방식으로 거래가 가능하지만, 바로구매 이용자는 반드시 안심결제로만 결제해야만 한다. 이 때 당근은 구매자로부터 거래액 3.3%를 수수료로 받는다.
당근 관계자는 “바로구매 서비스가 3월부터 전국으로 확대됐다”며 “바로구매에 안심결제가 탑재돼 있어 3월 안심결제 및 바로구매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중고나라 또한 지난해 9월 앱 내 안심결제를 필수로 시행하면서 수수료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중고나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결제 수수료 매출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회사는 안심결제 수수료로 구매자에게 거래금액의 3.5%, 판매자에게 1%를 부과한다.
중고나라는 안심결제가 매출 뿐만 아니라 서비스 이용 자체를 늘렸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앱 가입자는 안심보장 프로젝트 시행 이후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수준 증가했다”며 “안심결제가 기본 적용되면서 이용 자체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번개장터 또한 서비스 내 안전결제가 안착함에 따라 수수료 매출이 늘어났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올해 3월 한달간 안심결제 거래액은 같은 기간 약 10% 늘어난 915억원이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번개장터는 판매자에게 판매액의 6%를 안심결제 수수료로 부과하고 있다.
회사는 안심 결제 의무화 시행에 따라 판매자 수 또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플랫폼 내 판매자 수는 2024년 안전결제 의무화 시행을 기점으로 올해 3월까지 약 155%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거래 신뢰 환경 조성을 위한 결정이 플랫폼 내 사기를 95% 이상 감소시켰고 이용자의 신뢰가 높아지자 거래량이 늘어났다”며 “안심결제 이용 구매자 수는 2024년 1분기에서 2025년 2분기까지 2.4배 성장했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