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스테이블코인 시대에도 결제 네트워크 역할 지속”

발행: (2026년 2월 12일 오후 08:36 GMT+9)
6 분 소요

Source: Byline Network

비자 아시아태평양 디지털 커런시 총괄 인터뷰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새로 만들어진 환경이기 때문에 인프라가 부재한 기업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비자는 스테이블코인 시대에도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급결제 네트워크의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니신트 상하비(Nischint Sanghavi) 비자 아시아태평양 디지털 커런시 총괄은 12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열린 비자 미디어 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반에서 비자의 디지털 통화 사업을 총괄하며, 신규 수익원과 파트너십을 발굴·성장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다.

디지털 통화 사업과 네트워크 효율성

상하비 총괄은 기존 화폐가 스테이블코인으로 점차 대체되는 상황이 전개될 경우, 비자가 네트워크 사업자로서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자는 스테이블코인을 자사 전반의 상품에 도입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으며, 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기업들에 기술과 인프라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트워크사로서 새로운 지불·결제 기술이 등장할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왔다. 이러한 변화를 위협이 아닌 네트워크 고도화의 기회로 보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역시 같은 맥락에서 접근하고 있다.”

목표와 규제 환경

비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객사들이 안전하고 법규를 준수하는 환경에서, 사용이 편리한 방식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 기존 카드 결제에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신뢰를 스테이블코인 결제 과정에서도 동일하게 구현하는 것이 비자의 역할이라는 입장이다.

시장과 규제 환경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으며, 향후 시장과 규제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을 자주 방문해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으며, 한국 시장의 발전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현재 한국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기술적 장점

상하비 총괄은 비자 네트워크를 통해 45억 달러(약 6조 4,804억 원)에 달하는 자금이 지속적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될 경우 이러한 자금 이동이 거의 실시간으로 가능해지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레거시 플레이어들이 오랜 기간 시스템을 주도해왔으나, 공휴일에 거래가 불가능한 등 여러 제약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스테이블코인 도입은 이러한 구조적 제약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네트워크 통합의 필요성

상하비 총괄은 “모든 플레이어가 하나로 통합되기 위해서는 비자와 같은 네트워크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어떤 업체나 결제 수단을 이용하더라도 편리하게 결제하기 위해서는 가맹점 네트워크와의 연결이 필수적이며, 그 역할을 비자가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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