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구글 제미나이 기반 ‘애플 인텔리전스’ 공개

발행: (2026년 6월 9일 PM 05:24 GMT+9)
14 분 소요

Source: Byline Network

애플은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 행사 ‘세계개발자대회(WWDC) 26’에서 차세대 애플 인텔리전스와 생성형 AI 모델에 기반한 ‘시리 AI’를 발표했다. 애플 제품의 소프트웨어 디자인과 성능을 한층 향상시킨 iOS 27, 아이패드OS 27, 맥OS 27, 워치OS 27, 비전OS 27, tvOS 27 등도 공개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은 “차세대 애플 인텔리전스를 애플 플랫폼 전반에 걸쳐 선보이며, 한층 스마트하고, 해박하고, 강력해진 시리 AI를 도입하게 됐다”며 “더불어 그 어느 때보다 더 빠르고, 안정적이며, 쾌적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선 사항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차세대 애플 인텔리전스는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도록 특별히 설계된 강력한 신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구글과 협력해 여러 제미나이 모델을 튜닝했고, 이를 바탕으로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을 새로 구축했다. 애플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앱과 웹에 생성형 AI 모델의 역량을 더했다. 사진 앱의 편집 기능, 사파리의 맞춤 브라우징을 위한 지능형 도구, 암호 앱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보안 기능, 실감 나는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새로운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등이 예고됐다.

애플 인텔리전스 아키텍처 다이어그램(출처=애플)

애플 인텔리전스는 구글 제미나이 모델의 파생인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AFM)’을 기반으로 한다. AFM은 기본적으로 애플실리콘에서 작동하도록 만들어졌고, 음성, 비전, 이미지 등 다양한 온디바이스 모델군으로 이뤄졌다. 대부분의 모델은 애플 기기 내에서 실행된다. 이미지 생성처럼 높은 수준의 역량을 발휘해야 하는 경우 구글 클라우드 상에 호스팅된 PCC에서 서버 모델을 구동한다. PCC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에도 사용자의 개인정보는 보호되고 클라우드 상에 저장되지 않는다.

차세대 애플 인텔리전스는 시리 AI의 기반이다. 시리 AI는 더 개인적이고 유용하며,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개인 비서로 업그레이드됐다. 시리 AI는 애플 플랫폼 내 개인 맥락을 이해하며, 전반의 앱을 동작시킬 수 있다. 비전 AI를 통해 사용자 화면에 표시된 콘텐츠와 관련된 질문에 답하거나, 광범위한 세계 지식을 활용해 웹에서 최신 정보를 찾아 유용한 답변을 생성할 수도 있다. 전용 시리 앱을 통해 이전 대화를 다시 찾거나 새로운 대화를 시작할 수 있으며, 모든 대화는 한 곳에서 처리된다.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대화 내역이 사용자의 제품 전반에 걸쳐 비공개로 동기화된다.

사진 앱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공간 프레임 재설정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사진을 촬영한 후에 구도를 선호하는 방식으로 조정할 수 있다. 강력한 이미지 모델을 활용하는 공간 프레임 재설정은 시점 변경 부분만 신규 콘텐츠를 생성하므로, 프레임을 조정한 사진은 기존 장면과 일관성을 유지한다. 사용자는 확장 도구로 이미지를 확장해 피사체 주위로 더 넉넉한 여백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사파리 브라우저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바탕으로 여러 탭을 관련 주제별로 자동 정리해준다. 알림 받기를 이용하면 시리 AI가 열어둔 웹페이지에서 제품 재입고나 가격 인하 같은 변화를 모니터링하다가 사용자에게 업데이트를 알려준다. 탭 한번으로 암호 앱이 암호를 자동으로 수정해 준다. 확장 프로그램 설명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간단한 설명을 제공하는 동작만으로 맞춤 사파리 확장 프로그램을 생성할 수 있다. 이로써 사파리는 도구 막대에 바로 맞춤 확장 프로그램을 생성한다.

새로운 이미지 생성 앱인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는 사용자의 상상을 현실의 이미지로 구현해준다.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는 ‘비공개 클라우드 컴퓨팅(PCC, Private Cloud Compute)’에서 새로운 이미지 생성 모델을 활용해 다양한 스타일의 그림을 만들어준다. 생성된 이미지는 AI 생성 결과물이라는 식별 표시로 눈에는 보이지 않는 SynthID 워터마크를 자동으로 갖는다. 사용자는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에서 기존 사진을 새로운 이미지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아이패드 앱(출처=애플)

메시지 앱은 진행 중인 대화의 맥락에 따라 탭 한 번으로 적용할 수 있는 옵션을 제안한다. 미리 알림 생성이나 메모 작성 같은 일들을 쉽게 처리할 수 있다. 메시지 앱에서 사용자의 사진 보관함에서 키워드, 위치, 사람을 인식해 가장 적합한 옵션을 찾아주며, 메일의 제안 기능도 타사 앱을 이용해 동작을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게 됐다. 메일과 메시지의 스마트 답장 기능은 이제 사용자의 개인화된 글쓰기 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다.애플 인텔리전스는 전화 앱에서 통화하는 상대방과 관련된 정보를 찾아 보여준다. 특정 사업체에 걸었다면 통화 맥락 기능으로 확인 코드나 예약 번호 같은 관련 정보를 메일이나 메시지에서 찾아 전화 앱에서 바로 띄워준다. 캘린더 앱은 메일이나 메시지의 대화 내용에서 이벤트를 찾아 쉽게 일정에 추가할 수 있도록 한다.

단축어 앱도 애플 인텔리전스로 업그레이드됐다. 사용자가 복잡한 자동화 워크플로우를 직접 구성하는 대신, 시리에게 자동화 목표를 알려주면 알아서 단계를 구성해 단축어를 생성해준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OS 전반에서 더 향상된 기능을 제공한다. 자동 교정 기능은 대부분의 앱에서 작동한다.

현재 애플 개발자 프로그램을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의 새 기능을 테스트할 수 있다. 일반용 베타 버전은 ‘애플 베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서 다음달 중 제공된다. 애플 인텔리전스 정식 출시 시점은 올해 가을 중 OS 업데이트 이후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 영어, 덴마크어,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노르웨이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스웨덴어, 튀르키예어, 베트남어, 중국어(간체), 중국어(번체), 일본어 등이다. 아이폰16 이후 모델, 맥북 네오(A18 프로), M1 이후 맥 모델, 애플 비전 프로, 애플워치시리즈9 이후 모델, 애플 워치 울트라2 이후 모델, 애플워치 SE 3 이후 모델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서버 모델을 사용하는 일부 기능은 일일 사용 제한을 뒀다. 아이클라우드 플러스 구독 요금제에서 권한을 증가시킬 수 있다.

(출처=애플)

애플은 각 디바이스별 OS 업데이트도 공개했다. 기본적으로 모든 OS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인 ‘리퀴드 글래스’가 개선됐다. 사용자는 설정에서 리퀴드 글래스의 투명도 등을 개인화할 수 있다.

디자인과 함께 각종 백엔드 개선을 통해 성능도 향상시켰다. 예를 들어, 아이폰과 아이패드 앱은 최대 30% 더 빨리 실행되고, 사진 촬영 후 로딩 속도가 최대 70% 향상된다. 에어드롭 전송 속도도 최대 80% 향상된다. 네트워크 전환 시 셀룰러와 와이파이 간 전환이 더 자연스러워졌다. 외장 드라이브와 아이패드 간 파일 탐색 및 전송 속도가 최대 5배 향상됐다. 스포트라이트, 사진, 메일 등의 앱은 새로 설계된 검색 기능으로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였고, 원하는 정보를 더욱 정확하게 찾을 수 있게 됐다. 메일 앱에 완전히 새로운 순위 시스템이 적용돼 가장 연관성 높은 항목을 우선적으로 보여준다.

앱 아이콘은 더 선명하고 또렷하게 표시된다. 맥은 균일한 앱 상단의 도구 모음, 모서리에서 모서리까지 닿는 사이드바, 컬러 사이드바 아이콘 등을 선보인다. 아이클라우드 공유 앨범은 플랫폼 간 사진 공유와 최대 해상도 지원을 도입한다. 에어팟 사용자는 맞춤형 EQ로 개인화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비전프로 사용자는 파노라마 촬영 사진을 공간 장면으로 변환해 개인용 환경 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애플 지도 앱은 향상된 플라이오버 경험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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