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호제강, 200억 원 규모 MH다이나믹스 인수… 로봇 사업 본격 진출
만호제강, 200억 원에 MH 다이나믹스 인수… 로봇 사업 본격 진출
만호제강은 로봇 하드웨어 기업인 MH 다이나믹스를 인수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 한다. 이는 철강 제조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로봇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이다.
만호제강은 9일 MH 다이나믹스 100% 지분을 200억 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자회사인 MH 시스템즈가 보유한 로봇 전장·제어 소프트웨어 기술에 하드웨어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산업 가치 사슬을 구축하려는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특수 강선·케이블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회사는 로봇용 소재 공급, 전장 시스템, 제어 소프트웨어, 정밀 가공 부품까지 포괄하는 사업 구조를 마련했다.
만호제강, 통합 로봇 SW·HW 플랫폼 (이미지 제공: 만호제강)
철강을 넘어 로봇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MH 다이나믹스는 정밀 가공 기반의 모빌리티 부품 전문 기업으로, CV 조인트, 정밀 가공 방산 부품, 구동 부품, 전기차 배터리 프레임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은 433억 원을 기록했으며, 자동차 및 전동화 부품 시장 확대에 따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만호제강은 로봇 하드웨어에 필요한 특수 합금 소재를 공급하고, MH 시스템즈는 전장·제어 소프트웨어를 담당한다. MH 다이나믹스는 정밀 가공 기술과 하드웨어 플랫폼 개발을 맡게 된다. 이를 통해 로봇 구동 부품부터 제어 시스템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구조가 구축된 것이다.
제조업 자동화 수요 증가와 AI 기반 지능형 로봇 시장 확대에 힘입어 로봇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만호제강은 산업용 로봇·스마트 팩토리·협동 로봇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인수가 단순히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그룹 차원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MH 시스템즈를 통해 소프트웨어 역량을 확보한 뒤, MH 다이나믹스 인수로 하드웨어 경쟁력까지 확보하게 되었다”고 만호제강 관계자는 말했다. “세 기업의 기술 시너지를 바탕으로 통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고 AI 기반 지능형 로봇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만호제강은 핵심 로봇 부품과 전장·제어 기술을 단계적으로 내재화하며 로봇 산업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