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IT 플랫폼 시대”…초정밀 모터 기술, 미래차 전장 핵심으로 부상
“모바일 IT 플랫폼 시대”… 초정밀 모터 기술, 미래 자동차 전자 분야의 핵심 열쇠로 부상
모터는 단순 구동 부품을 넘어 사용자 경험과 제품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폰 햅틱 진동부터 자동차 전자 시스템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초정밀·고효율 모터 기술에 대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전기차와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의 보급으로 차량 내 전자 제어 시스템 비중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IT 기기를 중심으로 발전해 온 소형 모터 기술이 미래차 핵심 전자 부품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전동모터는 시트, 사이드미러, 도어, 충전구, 공조장치, 냉각 밸브 등 차량 내 다양한 부품의 움직임을 구현하는 핵심 요소로 활용된다. 가전 및 로봇 분야에서도 수요가 확대되면서 업계 전반에 걸쳐 소형화·경량화·저소음·정밀화 기술 개발이 지속되고 있다.
‘모터 기술’이 스마트폰을 흔들다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 생성형 이미지)
전기차 확산에 자동차 모터 시장 성장 가속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전 세계 자동차 모터 시장은 2034년까지 약 1,100억 달러(약 17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전체 시장 성장의 주도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대기업들도 자동차 전장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회사 하만(Harman)을 중심으로 디지털 콕핏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LG전자는 차량 솔루션(VS) 사업부를 중심으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와 전장 솔루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는 자동차가 ‘움직이는 IT 플랫폼’으로 진화함에 따라 실제 차량 기능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전동모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초정밀 모터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전장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도 등장하고 있다.
2004년 설립된 링크드(LINKED)는 코인형·BLDC·리니어 모터 등 진동모터를 스마트폰, 전자담배, 뷰티 디바이스 등에 공급해 온 기업이다. 최근에는 자동차 전장 부품용 전동모터 양산 체계를 구축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 전장 부품 시장에서는 안정적인 공급 능력과 품질 관리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면서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들이 공급처 다변화와 납기 안정성을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링크드는 국내외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용 진동모터와 자동차 부품용 전동모터를 생산하고 있으며, 진동·전동모터 관련 특허를 20건 이상 확보하고 있다.
현재 자동차 부품용 전동모터 양산 체제를 바탕으로 전장 분야 고객사 확대와 적용처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링크드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용 전동모터 중심으로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사업 확대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고 밝히며, “향후 가전 및 로봇 분야까지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