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에서 결제로”…문페이, 챗GPT 안으로 들어간 이유

발행: (2026년 5월 28일 AM 10:23 GMT+9)
6 분 소요

Source: VentureSquare

문페이, 챗GPT 앱스토어에 가상자산 온램프 앱 출시

AI 서비스가 검색과 업무 보조를 넘어 실제 금융 행동이 일어나는 공간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와 핀테크 기업들은 대화형 AI 안에서 결제와 쇼핑, 예약, 금융 거래까지 이어지는 구조 구축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문페이는 챗GPT 앱스토어에 가상자산 온램프(on‑ramp) 앱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이용자가 챗GPT 대화창 안에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XRP, USD코인(USDC) 등 100종 이상의 가상자산을 탐색하고 실제 구매 단계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자는 챗GPT 대화창에서 특정 코인과 구매 금액 등을 입력하면 문페이 체크아웃으로 연결되는 개인화 링크를 받게 된다. 실제 결제와 고객 확인(KYC), 사기 방지 절차는 문페이 플랫폼에서 진행된다. 기존 문페이 이용자는 저장된 결제수단과 지갑 정보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 시세 조회 수준을 넘어 실제 거래 행동까지 연결했다는 점이다. 현재 챗GPT 안에는 블록체인 데이터 조회나 시장 정보 확인 기능을 제공하는 가상자산 앱들이 존재하지만, 구매 과정 자체를 연결한 사례는 제한적이었다. 문페이는 이를 통해 AI 대화창 자체가 금융 서비스 진입점으로 바뀌고 있다는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

문페이(MoonPay), 챗GPT 내 가상자산 온램프 앱 출시 (자료 제공: 문페이)

“앱이 아니라 대화창”…금융 플랫폼 경쟁 구도 바뀐다

최근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은 ‘검색 이후 행동’을 누가 가져가느냐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에는 사용자가 검색을 통해 정보를 확인한 뒤 별도 앱이나 웹사이트로 이동해 결제와 구매를 진행했다. 하지만 생성형 AI 환경에서는 정보 탐색·의사결정·실행 과정이 하나의 인터페이스 안에서 이어지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이는 금융과 커머스 플랫폼 전략 자체를 흔드는 변화로 평가된다.

오픈AI, 구글, 퍼플렉시티 등 주요 AI 기업들도 쇼핑·예약·광고·결제 기능 연결 실험을 확대하고 있다. AI가 단순 답변 엔진이 아니라 ‘행동 인터페이스(Action Interface)’로 진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문페이는 이 흐름 속에서 가상자산 결제 인프라 사업자로 자리잡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 현재 30개 이상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기반 온램프 서비스를 운영 중
  • 향후 다른 AI 플랫폼과 LLM 기반 인터페이스로 서비스 확대 계획

한국 시장 가능성도 함께 언급됐다. 최근 국내 플랫폼과 메신저 서비스 역시 생성형 AI 기능 도입을 확대하면서, 대화형 환경 기반 금융·결제 경험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부건 문페이 공동창업자 겸 아시아 대표는 “중요한 것은 사용자가 어디에서 검색하느냐보다 어디에서 결정을 내리고 실행까지 이어가느냐”라며 “금융 서비스 진입점이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대화형 결제 경험이 일반 커머스까지 확장될 경우 국내 디지털 결제 인프라 변화도 빨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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