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넌스는 “정렬된” 것이 아니라 설계된 것이다
Source: Dev.to
Governance vs Alignment
많은 AI 논의에서 거버넌스는 가치, 원칙, 혹은 정책과의 “정렬(alignment)” 문제로 다루어집니다. 문제는 정렬 자체가 아무것도 통제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시스템은 좋은 의도를 선언한다고 해서 거버넌스가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압력 하에서도 넘을 수 없는 구조적 경계가 존재할 때 비로소 거버넌스가 가능해집니다.
거버넌스는 시스템 설계의 마지막에 추가되는 도덕적 층이 아닙니다. 이는 아키텍처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속성이거나, 전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는 속성입니다.
거버넌스가 추상적인 원칙으로 축소될 때, 시스템은 기술적인 관점에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도 책임성, 추적성, 혹은 통제 조건을 조용히 위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윤리적 실패가 아니라 설계 실패입니다.
복잡한 시스템에서는 구조적으로 제약되지 않은 모든 것이 결국 최적화, 자동화, 혹은 위임됩니다. 명확한 권한 구조가 없을 경우, 책임은 사라집니다.
진정한 질문은 시스템이 “정렬”되었는지가 아니라, 상황이 변했을 때 시스템이 의도된 경계 밖으로 작동할 수 있는가입니다. 가능하다면 거버넌스는 장식에 불과합니다. 불가능하다면 거버넌스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