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물류회사 파스토가 피지컬AI를 말하는 이유
Source: Byline Network
파스토의 지난 세월과 지금
홍종욱 대표는 현재 파스토를 “로보틱스 기반 피지컬 AI를 하는 회사”라고 소개한다. 물류 산업을 떠난 것은 아니지만, 기술이 중심이라는 설명이다.
파스토는 대형 업체에만 집중하지 않고 중소업체까지 고객사로 받아들였으며, 계약 기반이 아닌 서비스 기반으로 물류 업무를 제공한다. 물류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하는 등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풀필먼트 사업을 운영하면서 사람에 의존하지 않는 자동화 중심 물류에 집중했다.
“사람에만 의존하면 발전에 한계가 있다고 봤습니다. 제가 2010년대 초중반에 SSG닷컴에서 전략기획팀장을 하면서, 해외 물류센터를 많이 가봤어요, 100개 이상 가본 것 같아요. 저를 사로 잡았던 영국 오카도 등 두 곳이었어요.” – 홍종욱 대표
오카도는 물류 자동화로 유명한 기업으로, 인력을 최소화하고 설비와 로봇을 중심으로 물류 현장을 자동화한다. 파스토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스마트 물류센터 인증을 받은 1호 센터에 오토 스토어 등 자동화 설비를 도입했다. 일반 장비를 넘어 파스토만의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R&D에 투자했으며, 투자금의 절반 이상을 자동화 설비 개발에 사용했다.
WMS 개발 경험
2023년 해외 기업과 제휴해 개발한 WMS(창고관리시스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홍 대표는 “한국은 순간 트래픽이 높고 주문부터 출고까지 시간이 짧으며, 권역 내 기사가 지정되는 등 인터페이스와 물류 환경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국 WMS는 인력에 따라 자유도가 높지만, 글로벌 환경에서는 프로세스에 철저히 맞춰야 하는 차이가 있었다.
조직 정비와 원가율 개선
몇 년간 매출원가율이 높아 조직을 재정비했다. 2023년은 원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N배송 시작으로 센터 운영 시간이 연장되면서 비용 절감 노력이 필요했다. 저온 센터의 손실을 겪은 뒤 2024년 하반기에 해당 고객사를 정리했다. 그럼에도 매출 성장세는 유지됐으며, 인건비 절감으로 박스당 매출 원가를 약 65% 감소시켰다. 2023년 5월부터 직영센터 기준으로 흑자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성장과 BEP 달성
조직 정비를 마친 파스토는 2024년부터 공격적인 성장을 목표로 한다. 2023년 이후 매년 적자폭을 절반 이하로 줄였으며, 2023년 4월에는 직영센터 기준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2024년 12월 대비 2023년 12월 매출은 41% 증가했고, 2025년 전체 물량은 61% 증가할 전망이다. 물동량 증가와 원가 개선을 통해 올해 4분기 전 사업 부문 BEP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