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활동가 97%, 업무에 AI 쓴다…조직 가이드라인은 뒤처져
97%의 비영리 활동가, 업무에 AI 활용… 조직 가이드라인은 뒤처져
설문 조사에 따르면, 생성형 AI가 이미 국내 비영리 분야에서 일상 업무 도구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5월에 공개된 ‘2026 비영리 활동가 AI 인식·활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18세 이상 국내 비영리 종사자 804명과 660개 기관이 설문에 참여했으며, 이 중 AI를 활용하지 않는 응답자는 24명으로 전체의 3%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비영리 활동가들이 문서·보고서 작성, 자료 조사·정리, 홍보 콘텐츠 제작, 번역·요약 등 다양한 실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력과 자원이 제한된 비영리 조직에서는 AI가 단순 실험용 도구가 아니라 반복 업무를 줄이고 외부 커뮤니케이션을 보완하는 생산성 도구로 사용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하지만 활용 속도에 비해 조직 차원의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다. 보고서는 AI가 이미 현장에 도입됐지만, 조직 차원의 교육, 사용 가이드라인, 데이터 보호 및 책임 체계가 활용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인 활동가가 스스로 도구를 찾아 사용하는 반면, 조직은 위험 관리와 역량 교육을 뒤늦게 고민하는 구조다.
이는 스타트업 생태계에도 시사점을 제공한다. 비영리 분야는 예산과 전문 인력이 크게 제한돼 있기 때문에, 문서화·조사·홍보를 지원하는 저비용 AI 도구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민감한 정보, 수혜자 데이터, 공공성을 고려한 의사결정을 다루는 조직 특성상, 단순히 도구를 제공하는 것보다 교육·보안·책임 있는 활용 체계를 포함한 솔루션이 더욱 중요해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