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도 유지 기술 입증”…국산 고구마, 태국 수출로 동남아 시장 공략
“신선도 유지 기술 입증”… 국내 고구마, 동남아 시장 공략 위해 태국 수출
공덕농협의 국산 고구마가 천연 바이오 기반 신선도 유지 기술을 적용해 태국으로 수출된다. 이번 수출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Korea Agriculture Technology Promotion Agency)의 ‘2026년 그린바이오 제품 상용화 지원사업(수출)’을 통해 추진됐으며, 국내 그린바이오 기술이 실제 해외 유통 환경에 적용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 사업에는 농산물 신선도 유지제 전문기업 에코기어(Ecogear), 공덕농협, 경기수출이 참여했다. 공덕농협이 생산한 고구마에 에코기어의 천연 바이오소재 기반 신선도 유지제를 적용한 뒤, 경기수출과 협업해 태국 현지로 수출하는 방식이다.
최근 신선 농산물 수출 시장에서는 장거리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품질 저하와 부패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동남아 시장은 고온다습한 기후 특성상 저장성과 상품성이 수출 경쟁력을 좌우하면서, 농산물 신선도 유지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공덕농협의 국산 고구마, 태국 수출을 앞두고 (이미지 제공: 에코기어)
신선도 유지 기술로 저장성·상품성 강화
에코기어가 적용한 신선도 유지 기술은 천연 바이오소재를 기반으로 농산물 표면의 수분 손실과 품질 저하를 줄이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수출 과정에서 상품성을 유지하고 폐기율을 낮출 수 있어, 농가 소득 안정과 친환경 유통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농가 입장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기존에는 저장성과 유통 안정성 문제로 수출 과정에서 상품성이 떨어지거나 판로 확보에 제약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지만, 신선도 유지 기술을 활용하면 품질 유지 기간을 연장해 보다 안정적인 해외 공급이 가능해진다.
또한 수출 과정에서 폐기율 감소와 상품성 향상은 농가 수익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이를 단순 농산물 수출을 넘어 그린바이오 기술 기반 부가가치 확대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수출 실증은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농산물의 해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례로 추진됐다. 농진원은 그린바이오 분야 유망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과 수출 실증을 지원하며 국내 농업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태국 수출을 통해 현지 유통 환경에서 고구마의 품질 유지 효과와 저장성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오는 11월 추가 수출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11월에는 본격적인 수출 시즌에 맞춰 품질 유지 조건과 유통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안정적인 해외 공급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에코기어 관계자는 “이번 태국 수출은 천연 바이오 기반 신선도 유지 기술이 실제 해외 유통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하는 중요한 사례”라며 “앞으로 고구마뿐 아니라 다양한 농산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K‑농산물의 수출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출 물량은 5월 22일 선적돼 태국 현지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