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6에서 주목해야 할 뉴스
Source: Byline Network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주 개최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6’에서 AI 에이전트를 위한 엔드투엔드 플랫폼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은 방대하다. 디바이스, 운영체제(OS), 클라우드 인프라, AI 모델 등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AI 에이전트 환경 구축과 운영을 위한 모든 요소를 내놨다. 주요 대형언어모델(LLM) 기업의 기능을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랫폼과 쉽게 통합해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핵심 메시지다.
AI 에이전트 구축 및 운영 플랫폼 ‘윈도우11’
윈도우11은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배포하기 위한 OS로 재구성됐다. 개발자의 더 빠른 빌드와 배포를 지원하도록 업그레이드됐다.
우선, 윈도우에 리눅스 커맨드라인인터페이스(CLI) 유틸리티가 정식으로 포함됐다. 리눅스의 CLI와 유사한 명령어를 사용할 수 있는 멀티콜 바이너리 파일 ‘coreutils’다. coreutils는 러스트 언어로 구현된 uutils 오픈소스 프로젝트 기반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네이티브 기능 수준으로 빠르다.
coreutils 화면(출처=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CMD나 파워셸 명령줄에서 cat, ls, grep, head 등 리눅스에서 많이 쓰이는 유닉스 명령어 75개를 사용할 수 있다. 윈도우는 curl과 sudo를 이미 쓸 수 있었다. 윈도우 OS 깊숙한 곳에 리눅스가 침투한 것이다.
이 기능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에서 직접 발표했다. 그는 “이제 모든 윈도우 환경에서 grep을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grep은 지정된 공간 내 모든 파일을 검색하는 명령어로 주로 로그 파일 조회에 쓰인다. 오늘날 grep은 방대한 규모의 파일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아내는 작업을 AI 에이전트에게 시키는데 유용하게 사용된다. 사용자들은 윈도우에서 grep 명령어를 쓸 수 있게 된 것에 환호했다.
개발자는 리눅스나 맥OS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명령어를 윈도우에서도 쓸 수 있다. 사용중인 다른 플랫폼의 스크립트, 자동화 도구 등을 윈도우용으로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된다. 또, 윈도우 속 리눅스인 ‘리눅스용 윈도우 서브시스템(WSL)’으로 옮겨갈 필요도 없어졌다.
다만, 여러 유닉스 명령어가 윈도우 CMD나 파워셸 명령어와 같은 이름을 쓰기 때문에 충돌한다. 사용자는 어떤 동일 명령어가 충돌하며, 우선순위를 갖는지 파악해야 한다. date, echo, mkdir, rmdir 등이 해당된다. 일부 명령어는 파워셸 7.4 이상에서만 충돌하기도 한다.
바이트 단위 복사 명령어인 dd는 사용 불가능하다. 윈도우는 POSIX 권한 비트 대신 접근제어목록(ACL)을 사용해 파일 소유권을 할당하므로, 리눅스의 권한 설정 명령은 작동하지 않는다. 파일 권한을 변경하는 스크립트는 윈도우용으로 수정해야 한다.
coreutils는 오픈소스인 MIT 라이선스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용량은 4.6MB이며 WinGet으로 다운로드해 설치할 수 있다.
또한 WSL에 컨테이너 기능이 도입될 예정이다. 리눅스 CLI와 API로 리눅스 컨테이너를 WSL에 생성,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이다.
AI 에이전트가 WinUI3, WinApp CLI를 사용해 네이티브 윈도우 앱을 만들 수 있도록 구조화된 앱 빌드 지식인 ‘윈도우 개발 스킬’이 제공된다.
윈도우11은 인텔리전트 터미널을 제공한다. 인텔리전트 터미널은 컨텍스트 인지 지능을 터미널 안에서 에이전트에게 의도적으로 전달하게 해준다. 작업 흐름을 유지하면서 에이전트에게 디버깅, 다단계 작업 실행 등을 요청하는데 유용하다.
WinGet 기반의 ‘윈도우 개발자 구성’은 VS코드, 깃허브 코파일럿, WSL, 파워셸7 등의 모든 개발환경을 모든 윈도우11 기기에서 단 하나의 명령으로 설정할 수 있게 지원한다. 윈도우365 개발자 구성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윈도우11는 AI 에이전트 구축과 실행을 위한 런타임과 플랫폼을 갖게 됐다.
우선, AI 에이전트에서 코드를 안전하게 생성하고 실행할 수 있는 런타임인 ‘마이크로소프트 실행 컨테이너(MXC)’가 공개됐다. MXC는 윈도우에서 AI 기반 기능과 다른 OS 기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하면서, 격리 및 차단된 환경에서 작동하게 하는 새 정책 기반 런타임 레이어다. 가벼운 에이전트 작업을 위해 프로세스 수준으로 격리하고, 사용자 분리를 위해 세션 수준 격리를 적용할 수 있다. 즉, 윈도우11 안에 다양한 이기종 AI 에이전트를 격리된 환경에서 실행하는 것이다.
오픈클로 윈도우 버전(출처=마이크로소프트 빌드2026 기조연설 영상 캡처)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용 ‘오픈클로(OpenClaw)’도 출시했다. 윈도우용 오픈클로가 MXC에서 실행된다. 오픈클로의 창시자인 피터 슈타인버거가 직접 빌드2026 기조연설 무대에 등장해 윈도우 버전을 소개하기도 했다.
윈도우용 오픈클로우는 별도의 런타임에서 실행되므로 보안을 유지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WinUI 3 기반의 앱으로 윈도우에 직접 설치되기에 네이티브 수준의 성능을 낸다. 게이트웨이 정보, 클로 디바이스, 세션 정보, 사용량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채팅, 캔버스, 메인 대시보드 등에도 접근할 수 있다. 앱에서 도구 호출을 포함한 채팅 지원 기능을 제공하고, 권한 부여 옵션으로 오픈클로의 윈도우 내 파일과 폴더에 대한 접근을 관리할 수 있다. 필요하면 읽기전용 접근권한을 부여할 수 있다.
피터 슈타인버거는 “오픈클로는 파일, 컴퓨터, 채팅 기록 등 모든 것에 접근할 수 있는 완전한 오픈소스지만, 이것이 기업을 불안하게 하는 이유기도 하다”며 “지난 몇달동안 마이크로소프트, 깃허브, 오픈AI, 엔비디아 등과 함께 작업을 진행해 옵저버빌리티를 추가했고, 권한 자동 모드를 도입했으며, 접근 제어 방식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폴더에 권한을 부여하거나 아예 부여하지 않는 대신, 특정 폴더를 읽기 전용, 쓰기 전용 또는 숨김으로 설정해 회사에서도 오픈클로를 완벽하게 쓸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하네스 자체를 플러그인으로 만들었고, 기존의 신뢰하는 코파일럿, 코덱스 등 어떤 도구든지 가져와서 규칙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며, 그 위에 오픈클로를 추가하면 퍼시스턴트 메모리, 하트비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슬랙이나 팀즈 내에서 바로 클로를 실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피터 슈타인버거가 윈도우용 오픈클로를 설명하고 있다.(출처=마이크로소프트 빌드2026 기조연설 영상 캡처)
엔비디아는 MXC 기반의 오픈셸을 윈도우에 제공하기로 했다. 오픈셸을 통해 MXC를 통합함으로써 개발자는 자율적으로 항상 작동하는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배포할 수 있다.
윈도우는 새로운 AI API를 추가했다. 수개월 내 온디바이스 SLM인 Aion 1.0 Instruct와 Aion 1.0 Plan이 출시된다. 인스트럭트는 작고 빠른 온디바이스 SLM이고, 플랜은 로컬 에이전트 기능을 지원하는 추론 및 도구 호출 모델이다.
새로운 음성 인식 API는 실시간 또는 일괄 처리 방식으로 기기 내에서 실시간 오디오를 텍스트로 변환해준다. 이 API와 대부분의 윈도우 AI API는 NPU와 CPU에서 사용가능하다. 온디바이스 SLM은 dGPU로 확장돼 로컬에서 텍스트 인텔리전스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비디오 초해상도 기능은 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