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Desert에서 Red Desert까지…Pearl Abyss 쌍끌이 승부수 통했다

발행: (2026년 5월 24일 PM 12:13 GMT+9)
10 분 소요

Source: Byline Network


(출처=펄어비스)

‘사막 형제’가 이끈 실적…해외 시장 비중↑

펄어비스가 대표 지식재산권(IP) 검은사막붉은사막 성과에 힘입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회사는 검은사막을 통해 글로벌 라이브 서비스 경험을 장기간 축적했고, 이를 바탕으로 7년여간 개발한 AAA급 대작 붉은사막의 세계적 흥행을 달성했다. 펄어비스는 두 작품을 발판 삼아 글로벌 영향력을 한층 확대할 방침이다.

펄어비스는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3,285억 원, 영업이익은 2,12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0%, 전 분기 대비 38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2,586%, 3,200% 급증했다. IP별 매출은 검은사막 616억 원, 붉은사막 2,665억 원으로, 두 작품이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

검은사막이 북미·유럽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온 가운데, 붉은사막이 글로벌 콘솔 패키지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한 결과다. 실제 올해 1분기 펄어비스의 해외 매출 비중은 **9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유럽 비중이 **81%**에 달했다. 검은사막이 구축한 글로벌 이용자 기반 위에 붉은사막 흥행 효과가 더해지며 해외 시장 중심 수익 구조가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특히 붉은사막의 성공이 펄어비스의 해외 시장 공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규 IP임에도 불구하고 2026년 3월 20일 출시 하루 만에 200만 장 판매를 돌파했다. 이후 4일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 장, 출시 2주 뒤에는 400만 장을 넘어섰다. 출시 한 달이 채 지나기 전에는 500만 장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한국 콘솔 게임 역사상 가장 빠른 판매 속도다.

자체 엔진 고집한 펄어비스

검은사막과 붉은사막의 글로벌 흥행 배경에는 펄어비스의 자체 게임 엔진 기술력이 자리한다. 회사는 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유니티·언리얼 엔진 대신 자체 엔진 개발을 택하며 기술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자체 엔진 개발은 높은 비용과 긴 개발 기간 등 부담이 크지만, 게임 특성에 맞춘 최적화와 기술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펄어비스는 이를 기반으로 게임 개발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펄어비스는 창립 초기부터 자체 엔진 개발 기조를 유지해 왔다. 검은사막은 이를 기반으로 선보인 대표 사례다. ‘블랙데저트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이후 기존 엔진 기술을 한층 발전시킨 차세대 자체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구축했다. 붉은사막은 이를 기반으로 광활한 오픈월드를 끊김 없이 구현하는 최적화 기술과 사실적인 물리 효과, 고품질 그래픽 등을 선보이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구현한 실시간 광원 효과,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 자연스러운 액션 연출은 이용자와 해외 미디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실제 게임 속 배경인 파이웰 대륙은 초원과 설산 등 다양한 자연환경을 세밀하게 표현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날씨 연출 역시 게임 몰입도를 끌어올렸다는 반응이 나온다.

콘솔에 녹인 라이브 서비스 노하우

검은사막을 통해 쌓은 글로벌 라이브 서비스 역량 역시 붉은사막 흥행의 밑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펄어비스는 12년간 검은사막 글로벌 서비스를 이어오며 콘텐츠 업데이트 노하우와 이용자 대응 경험을 축적했다. 회사는 이를 붉은사막 운영에 접목했다. 출시 초기 발 빠른 패치로 이용자 불만을 잠재우고 게임성을 끌어올렸다. 그 결과 주춤했던 게임 평가가 반등하면서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출시 이후 이용자 의견을 수용한 패치를 매주 진행했다. 라이브 서비스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운영 방식을 콘솔 게임에 적용한 것이다. 콘텐츠 추가, 편의성 개선을 지속하며 게임의 완성도를 높였다. 글로벌 게임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어제 언급된 개선 의견이 오늘 반영됐다”는 등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해외 미디어 평가도 다르지 않다. 북미 최대 게임 매체 IGN은 “게임 출시 이후 거의 매주 이어지는 업데이트 속도가 경이로울 정도”라고 평가했다. 해외 게임 전문지 코타쿠는 “싱글 플레이 기반 게임을 마치 라이브 서비스 MMORPG처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펄어비스, 글로벌 확장 가속

검은사막은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에서 장기간 경쟁력을 입증했고, 붉은사막은 콘솔 기반 AAA급 싱글 오픈월드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펄어비스는 두 게임이 이끈 쌍끌이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를 통해 회사의 글로벌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라이브 서비스 역량과 블랙스페이스 엔진 기술력은 향후 펄어비스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펄어비스는 향후 2~3년 주기로 도깨비, 플랜8과 같은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깨비는 프리 프로덕션 개발 단계에 착수했으며, 플랜8은 콘셉트 구체화 단계에 있다. 먼저 선보일 도깨비는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 중이며, 장르는 붉은사막과 유사한 오픈월드 어드벤처다.

펄어비스는 “서비스 운영 노하우와 블랙스페이스 엔진 기반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AAA급 시장에서 존재감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차기작까지 더해질 경우 글로벌 IP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yjh@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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