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성수에는 디저트 전문 CU 매장이 있다
Source: Byline Network

편의점 디저트 트렌드와 CU 성수디저트파크점
요즘 편의점에서 가장 중요한 상품은 디저트다. SNS에서 인기를 끄는 음식이 대체로 편의점 디저트이며, Z세대가 무엇을 먹는지 알고 싶다면 편의점에 가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두쫀쿠 이전에 인기를 끌었던 두바이 초콜릿의 인기도 편의점에서 시작되었다. 편의점에 진열된 디저트 종류는 점점 늘어나고 새로운 메뉴도 계속 출시된다.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도 편의점 디저트와 간식이 한국 방문의 재미 중 하나로 꼽힌다.
CU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디저트 특화 매장 **‘CU 성수디저트파크점’**을 열었다. 기존에 라면·스낵·뮤직 등 다양한 특화 점포를 운영해 온 CU가, 디저트를 핵심 콘텐츠로 하는 매장을 선보이며 Z세대와 외국인 고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디저트 대폭 늘린 성수디저트파크점
12일 방문한 CU 성수디저트파크점은 ‘Dessert Blossom(디저트 블라썸)’을 콘셉트로, CU의 BI 컬러인 퍼플과 라임색을 파스텔톤으로 매장 내부에 적용했다. 매장 규모는 약 36평으로 평균보다 넓다.
디저트 특화 매장이니 당연히 디저트 상품 수가 일반 매장보다 30% 가량 많다. 생활용품은 한 칸에 몰아넣고, 디저트는 테마별로 꽉 차게 배치했다. 특히 디저트 큐레이션 존을 크게 확대한 동시에 체험 요소를 강화한 구역을 마련했다.
일반 편의점에서는 디저트가 빵과 냉장 매대 등에 분산돼 있지만, CU는 매장 한 면을 전부 디저트 존으로 구성했다. 여기에는 연세 크림빵(누적 1억 개 판매 예정), 두바이 시리즈, 일본식 과일샌드, 베이크하우스 405 등이 배치돼 있다.
- 최신 디저트 트렌드인 **‘카다이프 쫀득 찹쌀떡’**을 포함한 두바이 시리즈는 이달 1,000만 개 판매를 돌파했으며, 매장에서도 크게 진열돼 있었다.
- 베이크하우스 405는 2023년 8월 론칭 이후 누적 판매량 2,700만 개를 돌파했다.
- 과일샌드 중 스스스 딸기 샌드위치는 하루에 15,000개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1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성수디저트파크점’ 내 디저트 존
DIY 존과 델라페 믹솔로지 등 체험 요소
매장에 들어서면 바로 눈에 띄는 DIY 존은 방문객이 직접 디저트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다. CU는 오븐형 에어프라이기, 휘핑크림 디스펜서, 다양한 토핑을 배치하고, 조합 레시피와 조리 방법을 안내해 원하는 대로 크림빵을 만들 수 있게 했다.
인스타그램에 방문객이 만든 크림빵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나만의 크림빵 챌린지’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1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성수디저트파크점’ 내 DIY 존
또한 델라페 믹솔로지는 매장마다 특화된 상품을 배치한 P‑end 진열대에 위치한다. 외국인 매출 1위인 바나나맛 우유와 함께 불닭볶음면·라면 등을 비치하고, 다국어로 레시피와 조합 팁을 제공해 방문객 경험을 높였다.

1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성수디저트파크점’ 내 P‑end 존. 한국어 외 다국어로 추천 조합·레시피 제공
음료 존도 크게 배치했다. ‘리얼 과일 스무디’ 기계는 방문객이 직접 냉동 수박·망고·바나나 등을 넣어 스무디를 만들 수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서울·수도권 70여 점포에 도입된 이후 4일간 650잔 이상 판매된 바 있다. 과일 자판기도 스무디 기계 옆에 두어 제철 과일 컷팅을 제공한다.
PB(Private Brand) 상품도 눈에 띈다. CU 전체 매출 중 PB 비중은 30%에 달한다. P‑end 존 옆 냉장 매대에는 지난해 론칭한 신규 마스터 PB **피빅(PBICK)**과 초저가 PB 득템 시리즈가 비치돼 있다. CU는 3월 개강 시즌을 맞아 전 품목을 리뉴얼해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디저트를 통해 국내외 경쟁력 확대하려는 CU
CU는 이번 특화 매장을 시작으로 K‑디저트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 성장하고자 한다. 운영사 BGF리테일은 지난해 디저트 매출이 전년 대비 62.3% 증가했으며, 차별화 빵 ‘베이크하우스 405’와 전 상품 1,500원에 판매하는 ‘올드제과’ 시리즈는 누적 35만 개 이상 판매됐다.
CU는 “유행에 민감한 국내 MZ세대는 물론,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한 이번 특화 편의점을 통해 디저트 카테고리를 편의점의 향후 성장을 이끌 차세대 모멘텀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디저트 특화 편의점은 기존 남성 비중이 높은 고객층에서 확대된 2030세대 여성 고객과 외국인을 목표로 한다. BGF리테일은 2025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여성·외국인·노인 등 새로운 고객 유입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디저트를 통한 글로벌 상품화도 목표다. CU는 성수에 디저트 특화 매장을 오픈해 K‑디저트의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거점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매장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향후 가맹점에도 해당 모델을 확대할 예정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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