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로 만난 배그 모바일…크래프톤·기아가 조성한 ‘제8 구역’
Source: Byline Network
21일 펍지 성수에서 열린 ‘펍지 모바일 x 기아’ 팝업 행사장 내 마련된 ‘블루홀 에어돔’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게임 속 경험을 현실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어떨까. 상상을 실제로 구현한 공간이 있다. 크래프톤이 기아와 협업해 조성한 ‘제8구역’이다. 제8구역은 성수동 일대에 거대한 두 개의 자기장이 발생했다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오프라인 체험형 팝업 행사다. 정식 명칭은 ‘펍지 모바일 x 기아’ 팝업으로, 21일부터 정식으로 개장했다.
팝업 행사는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와 펍지 성수 두 장소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행사 콘셉트에 맞게 두 장소는 각기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펍지 성수는 자기장의 심장부며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는 전투 구역으로 꾸며졌다. 이에 따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르다. 펍지 성수에서는 자기장의 무서움을,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는 게임 속 전투 경험을 현실에서 마주할 수 있다.
크래프톤은 “이번 팝업은 게임 세계관, EV 모빌리티, 오프라인 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체험 공간”이라며 “펍지 성수는 자기장을 중심으로 한 상징적인 체험을 담당하고,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는 전투와 모빌리티 체험을 통해 협업 확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공간은 각각 다른 콘텐츠를 제공하지만 하나의 세계관 안에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게임인가 현실인가 **
21일 기아 언플러그드 플레이그아운드에서 열린 ‘펍지 모바일 x 기아’ 팝업 행사장의 안내 직원(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기자는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를 먼저 방문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배틀그라운드를 상징하는 3레벨 헬멧을 착용한 직원이 반겨준다. 그 앞에는 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인 ‘EV 랜딩존’이 위치한다. 이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경기 시작과 함께 수송기에서 원하는 지점으로 강하하는 장면을 오프라인 체험 형태로 구현한 것이다.
21일 기아 언플러그드 플레이그아운드에서 열린 ‘펍지 모바일 x 기아’ 팝업 행사장 내부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21일 기아 언플러그드 플레이그아운드에서 열린 ‘펍지 모바일 x 기아’ 팝업 행사장 내부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행사장 안쪽으로 들어서면 이번 행사가 기아와 협업했다는 점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EV3, EV4와 같은 기아 전기차 라인업 차량이 체험존마다 위치한다. ‘EV 파밍’, ‘EV 레이싱’, ‘EV 배틀존’ 등 체험 프로그램 명칭에도 모두 EV가 들어간다. 행사장 내부에는 EV4 차량과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별도 포토존까지 마련돼 있다.
21일 기아 언플러그드 플레이그아운드에서 열린 ‘펍지 모바일 x 기아’ 팝업 행사장. 사진은 ‘EV 배틀존’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각각의 프로그램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전투 현장을 오프라인으로 구현했다. 예를 들어 EV 파밍의 경우 전투 전 가장 중요한 단계인 아이템 파밍을 현실로 표현했다. 참가자들은 일정 시간 안에 차량 주변에 떨어진 각종 아이템을 가져오면 된다. EV 배틀존은 전투를 현실로 옮긴 콘텐츠로, 레이저로 대체한 총기 사격을 경험할 수 있다.
21일 기아 언플러그드 플레이그아운드에서 열린 ‘펍지 모바일 x 기아’ 팝업 행사장. 사진은 ‘EV 레이싱’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행사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무선조종(RC) 카를 조종하는 ‘EV 레이싱’이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핵심 요소인 이동수단을 RC카 조종으로 묘사한 것이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에 투입된 RC카는 1:28 사이즈 EV4로, 크리에이터 꽝나보와 협업으로 제작됐다. 실제 EV4 차량의 색상을 그대로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21일 기아 언플러그드 플레이그아운드에서 열린 ‘펍지 모바일 x 기아’ 팝업 행사장. 사진인 행사장 내부에 위치한 기아 EV4 전기차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자기장 발생 구역으로
펍지 성수에 들어서면 대형 조형물 ‘블루존 에어돔’이 이목을 사로잡는다. 지름 약 13m, 높이 6.5m 규모로 만들어진 구조물은 팝업 공간 내 단일 조형물 중 가장 큰 규모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속 자기장을 현실 공간으로 구현했다는데, 거대한 에어돔이 자기장을 형상화한 것이다. 그 안에는 낙하산에 매달린 기아 EV4 차량이 위치한다. 차량 주변에는 볼풀이 조성돼 있어, 어린 시절 즐겼던 실내 놀이터가 떠오른다.
21일 펍지 성수에서 열린 ‘펍지 모바일 x 기아’ 팝업 행사장. 사진은 ‘블루홀 에어돔’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21일 펍지 성수에서 열린 ‘펍지 모바일 x 기아’ 팝업 행사장. 사진은 ‘인서클 챌린지’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블루존 에어돔 좌측에는 장애물을 돌파하면서 자기장으로부터 도망쳐야 하는 ‘인서클 챌린지’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이용 전 게임에 등장하는 전투 배낭을 메야 한다. 시작 벨이 울리면 자기장을 표현한 비닐 막이 참가자를 쫓아온다. 참가자들은 앞을 가로막는 각종 장애물을 빠르게 지나치면서 자기장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야 한다. 자기장이 좁혀오는 게임 속 긴박한 상황을 현실에서 느낄 수 있는 기회다.
21일 펍지 성수에서 열린 ‘펍지 모바일 x 기아’ 팝업 행사장. 사진은 ‘메시지 월’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펍지 성수 한 켠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8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 월’ 게시판이 위치한다. 기자가 평일 오후 시간대에 행사장을 방문했는데, 이미 많은 축하 메시지가 게시판을 메우고 있었다. 그 옆에는 8주년을 표현한 숫자 8 형태 퍼즐을 푸는 ‘8UZZL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크래프톤 현장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온라인에서 즐기는 게임인 만큼, 이용자가 게임 속 경험을 오프라인에서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지난해 7주년에 이어 올해 8주년은 블루존, 파밍 등 게임 내 핵심 요소를 현실 공간으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 게임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해 이용자 접점을 넓히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크래프톤-기아, 뜻이 맞았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차량은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생존과 전략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이에 크래프톤은 그간 두카티, 애스턴 마틴, 람보르기니, 테슬라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 게임 내 차량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이번 기아 협업 역시 이러한 행보의 연장선에 있다. 게임사와 자동차 업체 간 협업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이유다.
(출처=크래프톤)
협업 배경도 분명하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차량을 주요 이동 수단으로 활용하는 배틀로얄 게임이며, 기아는 EV3·EV4·PV5 등 전기차 라인업을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경험 확대에 힘쓰고 있다. 양사는 게임 속 이동 경험과 실제 EV 브랜드 경험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용자가 게임 안에서는 기아 차량을 경험하고, 오프라인에서는 팝업 공간을 통해 이를 현실감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접점을 넓힌 셈이다.
실제 양사는 온라인상에서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안에서 ‘스페셜 상자’를 열면 일정 확률로 기아 EV3, EV4, PV5 차량 디자인을 적용한 스킨을 획득할 수 있다. 스페셜 상자는 게임 내 무료 재화인 치킨 메달을 사용해 열도록 했다.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양사 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협업의 가장 큰 특징은 인게임 콘텐츠, 커뮤니티 이벤트, 오프라인 팝업이 동시 전개된다는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