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스테이블코인과 은행②] IBK기업은행의 스테이블코인 접근법
Source: Byline Network
은행권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움직임

은행권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대를 맞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은행이 과반 지분(50%+1주)을 보유한 컨소시엄으로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제도권 은행 중심의 생태계 조성이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도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은행들은 단순 검토를 넘어 실무 설계 단계에 들어섰다. 환급 구조, 준비자산 운용 방식, 거버넌스 체제 정비 등 구체적인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한 리스크 통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해 신뢰와 책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IBK기업은행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담당하는 디지털혁신부 산하 디지털제휴팀은 10명 규모로 운영된다. 팀은 디지털제휴 신사업 발굴과 제휴 지원을 중심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들을 통해 기업은행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전략과 준비 상황을 들을 수 있었다.
IBK은행에게 원화 스테이블코인이란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제도화가 진행 중인 만큼, 내부에서도 리스크인지 성장 수단인지 단정하기보다는 정책 방향과 규제 체계가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양쪽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정성과 실효성을 균형 있게 검토하는 단계다.
또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수익 사업이 될 수 있는지, 아니면 정책 수행을 위한 인프라 성격이 더 큰지는 제도화와 시장 형성이 진행 중인 단계이므로 단정적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향후 제도 설계와 운영 구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고와 관련한 책임 주체는 제도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논점 중 하나다. 제도화 과정에서 발행·운영 구조 전반에서 역할과 책임이 종합적으로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금융기관인 IBK기업은행 입장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한 생각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와 제도 정비 흐름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관련 법·제도와 시장 인프라가 먼저 정착돼야 한다고 판단하며, 향후 정책 방향과 규제 체계가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기업은행이 수행할 역할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거래 편의성과 자금 흐름 관리 측면에서 일부 보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어떤 문제를 얼마나 개선할 수 있을지는 제도적 기반과 시장 활용 방식이 함께 갖춰져야 판단할 수 있다.
기업은행의 기존 기업금융·정책금융 업무와의 관계는 직접적 충돌보다는 지급결제와 정산 측면에서 보완적으로 활용될 여지가 있다. 구체적 영향은 제도 정비와 시장 활용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현 단계에서 단정하기 어렵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구조에서 은행의 지분 요건(50%+1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은행은 자금세탁방지, 내부통제, 건전성 관리 등 측면에서 비교적 엄격한 규율을 적용받는 만큼 일정 수준의 책임 있는 참여 구조가 필요하다. 구체적인 지분 비율이나 요건은 다양한 측면을 함께 고려해 결정돼야 한다.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기업은행은 단순한 시장 확대보다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과 거래 안정성 관점에서 제도와 시장이 균형 있게 설계될 수 있도록 기여할 여지가 있다. 다만 구체적 역할은 향후 제도화 과정과 방향에 따라 검토할 계획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에 참여 계획은 관련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기업간거래(B2B), 무역금융, 해외 송금 등에서 어떤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나
어떤 분야가 우선 적용될지는 제도 설계와 인프라 정착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단정하기는 어렵다. 실수요가 뚜렷하고 효과가 확인되는 영역부터 단계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기업은행 고객군 특성을 고려하면, 기업간거래에서 활용 가능성이 논의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정책자금 집행·보조금·출연금 등 공공 자금 흐름에 활용될 가능성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투명성·정산 효율성 측면에서 논의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본다. 다만 실제 적용은 제도 정비가 전제돼야 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경쟁 우위는
외국계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되는 흐름은 잘 알려져 있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역시 국내 지급결제 환경과 제도적 틀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검토가 필요한 영역이다. 경쟁 우위나 필요성을 단정하기보다는 향후 제도 정비와 시장 여건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정리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공존할 수 있다고 보는가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계속 추진한다면, 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관련 논의와 실증 과정에서 필요한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CBDC와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대체 관계가 아니라 각각의 목적과 활용 영역이 다를 수 있는 만큼 상호 보완적 관점에서 보고 있다.
디지털자산·블록체인 업무와 은행 내부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간 결합 가능성은 있는지
현재로서는 디지털자산·블록체인 업무와 은행 내부 AI 활용을 결합하는 방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 다만 기술 환경 변화에 따라 필요성이 커질 경우, 검토해볼 수 있다.
현재까지 기업은행이 디지털자산·블록체인 분야에서 축적한 주요 성과나 실험 사례는
기업은행은 디지털자산·블록체인 관련 기술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왔다. 제휴를 통해 고객이 대체불가토큰(NFT) 지갑을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기술과 고객 경험 관점에서 바라보며, 시장 동향에 맞춰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현재로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특정 적용 사례를 내부적으로 정해 놓고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 향후 논의가 이뤄진다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필요한 비즈니스 영역을 검토할 수 있다고 본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수민 기자 – Lsm@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