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ntic Software Engineering (ASE):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이 다시 변하고 있다

발행: (2025년 12월 3일 오전 04:40 GMT+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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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Dev.to

Source: Dev.to

요즘 우리는 “코딩 에이전트를 활용한 성공적인 CI/CD 자동화” 혹은 “몇 일 만에 완성된 사이드 프로젝트 MVP” 같은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AI 에이전트가 단순한 도우미를 넘어 실제 개발 워크플로우 깊숙이 들어가고 있다는 것이 점점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AI‑드리븐 개발, AI‑DLC(AI‑드리븐 Development Life Cycle), Agentic Software Engineering(SE 3.0) 같은 산업용 버즈워드가 이미 난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급속히 진화하는 흐름을 현업 개발자의 관점에서 정리하고 “Agentic Software Engineering (ASE)” 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ASE는 단순 코드 생성 그 이상입니다. 에이전트가 전체 소프트웨어 개발 라이프사이클을 이해하고 테스트, 리팩터링, 배포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개발 프레임워크를 의미합니다. 이는 “조금 더 똑똑한 자동완성” 수준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마이크로서비스 내 모든 코드와 문서를 컨텍스트로 삼고, 다양한 도구를 결합해 실제 변경 리스트를 만들어내는 에이전트를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소프트웨어가 탄생한 이래, 요구사항, 설계, 구현, 테스트, 운영이라는 기본 프레임워크는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 다섯 단계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초석이며 쉽게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ASE가 가져올 변화는 품질이 더 높은 제품을 훨씬 빠르게 만들 수 있게 하는 능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변화가 어떻게 일어날지, 어떤 미래가 기다리는지는 명확히 답하기 어렵습니다. AI가 개발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을 체감하지만,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 다음 단계를 예측하기 힘듭니다. 개념과 도구가 1~2년마다 끊임없이 바뀌는 상황에서 “다음 상태가 무엇인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가장 실용적인 접근법은 과거의 패러다임 전환이 실제로 무엇을 바꾸었는지 되돌아보는 것입니다.

OOP, TDD, 그리고 Agile이 실제로 바꾼 것

1. OOP: 복잡성을 견디게 만든 구조화 패러다임

객체지향 프로그래밍(OOP)이 등장하기 전에는 절차적 프로그래밍이 주류였습니다. 1970년대 Smalltalk을 통해 개념이 정립되고, C++, Java, C# 같은 언어를 통해 대중화된 OOP는 복잡도가 급증하던 대규모 GUI 애플리케이션, 게임 엔진,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등을 클래스, 객체, 메시지라는 개념으로 구조화했습니다.

핵심 통찰은 절차적 방식에서 객체지향 방식으로의 전환이 **“유지 가능한 복잡도 수준”**을 관리하게 해 주었다는 점입니다. OOP는 수십 년 동안 소프트웨어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절대적인 기반을 제공했습니다.

2. TDD: 결함 밀도를 낮추고 유지보수성을 높인 실용 기술

IBM과 Microsoft의 유명 사례에서 입증된 바와 같이, 테스트 주도 개발(TDD)은 도입 후 출시 전 결함 밀도를 40–90 % 감소시켰습니다. 초기 개발 시간은 약간 늘었지만, 버그 감소, 테스트 커버리지 확대, 코드 구조 개선, 리팩터링 용이성 등 전체 라이프사이클 관점에서 품질과 유지보수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TDD는 개발자에게 “긴밀한 피드백 루프”를 제공함으로써 코딩 방식을 변화시켰습니다.

3. Agile & Scrum: 조직 차원의 전환을 가능하게 한 방법론

워터폴에서 Agile/Scrum으로의 전환은 단순히 개발 방법론의 변화가 아니라 조직 문화의 전환이었습니다. “느리고 문서 중심적인 프로젝트 관리”에서 “작은 팀이 반복적으로 실험하고 피봇(pivot)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아마존이 “두 피자 팀” 구조를 활용해 빠른 고객 중심 실험과 빈번한 배포를 가능하게 한 사례는 Agile이 조직의 실행 속도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핵심 공통점

  • OOP코드 구조재사용성을 바꾸었습니다.
  • TDD코드에 대한 신뢰를 바꾸었습니다.
  • Agile조직, 프로세스, 문화를 바꾸었습니다.

이 세 가지가 결합돼 우리는 “더 견고하게, 더 자주, 더 안전하게”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ASE의 가치와 전제조건: 공짜가 아닌 미래

절차적 프로그래밍에서 OOP로 전환할 때 새로운 패러다임을 배우고 팀 문화가 바뀌어야 했듯이, ASE 전환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코드는 여전히 존재하고, 요구사항/설계/테스트/운영이라는 프레임워크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바뀌는 것은 “새 아이디어를 얼마나 빠르게 검증하고 배포할 수 있느냐” 입니다.

ASE의 핵심 가치

  • 에이전트‑레벨 재사용성: 프롬프트, 워크플로우, 도구 조합을 재사용 가능한 “에이전트 모듈” 로 관리해 개발 단위 자체를 끌어올립니다.
  • 실험 속도 극대화: “1 Human + Agent Stack” 조합을 통해 아이디어를 신속히 프로토타이핑하고, 테스트·배포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합니다.

이 조합이 정착한다면, 소프트웨어 개발 속도와 실험 밀도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ASE는 “설치”가 아니라 “재구성”

여기에는 중요한 전제가 있습니다. ASE는 코딩 에이전트를 도입하거나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만으로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변화가 아닙니다. 에이전트가 실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먼저 구축해야 합니다.

에이전트가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하기 위한 전제조건

  • 풍부한 컨텍스트: 마이크로서비스 전반에 걸친 전체 소스 코드, 설계 문서, 사양, 이슈가 연결·검색 가능해야 하며, 이를 통해 에이전트에 충분한 컨텍스트를 제공해야 합니다.
  • 완벽한 피드백 루프: 유닛/End‑to‑End 테스트 환경 및 샌드박스가 거의 모든 코드를 포괄하도록 구축돼야 하며, 에이전트가 자체적으로 테스트를 생성·실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자동화된 워크플로우: 정적 분석·보안 스캔을 수행할 수 있는 견고한 CI/CD 파이프라인이 필수입니다.

이러한 인프라가 없는 조직에서는 에이전트가 결국 IDE 안에서 더 똑똑한 자동완성 수준에 머무를 것입니다. ASE는 **“새 도구를 설치한다”**는 차원보다 전체 개발 환경을 에이전트 친화적으로 재구성하는 일에 가깝습니다.

누가 이 변화를 주도할 것인가?

과거 패턴이 다시 반복될 것입니다. OOP가 처음 등장했을 때 모든 기업이 즉시 기존 코드를 OOP로 전환하지 못했듯이, ASE도 비슷한 궤적을 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일부 팀은 에이전트를 구현 작업용 스마트 코딩 어시스턴트 수준에 머무르게 될 것입니다.
  • 다른 팀은 테스트, 문서화, 리팩터링, 배포까지 에이전트에 위임하는 프레임워크를 사전에 구축할 것입니다.

후자에 해당하는 팀은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빈번한 배포와 더 촘촘한 실험을 실현하게 됩니다.

결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골격은 그대로이지만, 패러다임은 또 한 번 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AI 에이전트가 그 변혁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Agentic Software Engineering (ASE)” 은 단순히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론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세상에 내놓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기회입니다.

당신은 이 시대를 관망만 할 것인가, 아니면 팀 환경을 설계하는 주역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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