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둔화된 IP 모바일 게임…메이플 키우기·카제나 선전

Published: (June 7, 2026 at 06:09 PM E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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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yline Network

지식재산권(IP) 기반 모바일 게임 시장이 고속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시장의 부상과 장르 세대 교체도 관측됐다. 전반적으로 성장이 둔화된 시장에서 ‘메이플 키우기’와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등 국산 게임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양보다 질, 일본보다 미국, RPG보다 전략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가 지난 4일 발표한 ‘2026년 전 세계 IP 게임 시장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IP 모바일 게임 인앱구매 수익은 184억달러로 2022·2023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몇 년간 다운로드 수는 계속 줄고 있지만, 다운로드당 매출이 늘며 균형을 맞추는 모양새다. 지난해 다운로드당 매출은 8달러에 근접해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IP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줄고, 다운로드당 매출은 느는 추세다. (출처=센서타워)

센서타워는 시장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효율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이용자 수 확대보다 IP 경쟁력·게임성·운영 역량 등이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일본을 제치고 IP 모바일 게임 최대 매출 시장으로 부상했다. 시장을 선도하던 일본은 다운로드 수 감소와 엔화 가치 하락이 맞물리며 달러 기준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 시장은 성장을 이어갔고, 2024년에 일본을 웃도는 53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2025년에는 글로벌 매출에서 미국 시장 비중이 26%까지 확대됐다. 일본, 중국, 유럽, 한국이 뒤를 이었다. 중국은 안드로이드를 제외하고 iOS만 집계한 수치다.

장르 부문에서도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오랜 기간 IP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지켜온 RPG 장르는 시장 내 매출 비중이 2020년 38%에서 2025년 20%까지 축소됐다. 반면 전략 장르 게임은 지난해 비중을 28%까지 늘리며 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게임·퍼블리셔별 성적표…K-게임 성과는

단일 작품 기준으로는 중국 텐센트의 ‘왕자영요’가 ‘모노폴리 고!’를 누르고 최근 1년간 IP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왕자영요는 중국 iOS에서만 20억달러 넘는 매출을 올렸다.

주요 시장의 매출 선두 게임을 보면 현지 이용자의 자국 IP 선호 경향이 뚜렷하다. 미국은 ‘모노폴리 고!’, 일본은 ‘페이트/그랜드 오더’, 한국은 ‘리니지M’ 등 자국 IP 기반 타이틀이 각각 매출 수위에 올라 있다.

퍼블리셔 순위에서는 넥슨의 성장이 돋보였다. 넥슨은 최근 1년간 IP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년 대비 197% 증가했다. 이는 주요 퍼블리셔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다. 매출 순위에서는 7위에 올랐다. 이 같은 성과는 ‘메이플 키우기’와 ‘마비노기 모바일’의 연속 흥행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메이플 키우기’는 IP 모바일 게임 매출 성장률 2위, ‘마비노기 모바일’은 4위를 기록했다.

넥슨은 퍼블리셔 매출 7위, 매출 성장 1위를 차지했다. (출처=센서타워)

국내 신규 IP 게임의 성과도 연구 사례로 조명됐다. 스마일게이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카제나)’는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매출 약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신규 오리지널 IP 모바일 게임으로는 최근 6개월 기준 가장 높은 매출이다. 특히 카제나는 해외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일본과 미국 시장 매출 비중이 각각 31%, 26%에 달했다.

센서타워는 카제나가 출시 초기 국가별 핵심 채널에서 집중 광고를 집행해 트래픽 유입을 꾀한 것이 매출 증대에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성숙기에 접어든 글로벌 IP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국내 게임사들의 정교한 현지화 및 전략적인 수익화 설계가 향후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seulba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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