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질경이 회장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나선 이유는

Published: (February 13, 2026 at 03:51 AM 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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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yline Network

핀테크 기업 피니버스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핀테크 기업 피니버스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앞세워 글로벌 무역 결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무역 현장에서의 적용 사례와 해외 협력 모델을 잇달아 공개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실사용처를 확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피니버스는 자체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여성 건강 브랜드 질경이의 무역 결제에 시범 적용하고 있다.

피니버스는 인도네시아 디지털자산거래소 **NOBI(노비)**와 협력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자동 발행 인프라’를 해외 시장에 처음 적용했다.

자동 발행 인프라는 원화 입금 → 정보 검증 → 스테이블코인 발행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 블록체인 보안 기술 zkTLS(영지식 기반 전송 보안 기술) 를 활용한 ‘웹 프루프(WebProof)’ 구조를 적용해 민감한 정보를 노출하지 않으면서 거래 진위 여부를 검증한다. 이를 통해 금융기관은 별도의 블록체인 전문 인력 없이도 규제 친화적 스테이블코인을 자체 발행할 수 있다.

질경이 회장 겸 피니버스 최원석 대표는 일본·중국·라오스·말레이시아 등과의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율 변동, 달러 유동성 부족, 송금 지연 문제를 지적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최원석 대표는 중소기업에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회가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은행 중심 발행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실질적 운영 능력과 현장 적용 사례를 갖춘 주체에게 발행 기회를 주는 것이 국가 경쟁력에도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질경이 회장이 피니버스를 창업하게 된 배경은?

  • 가상자산 초기 경험(2016~2017)

    • 여성 제품에 가상자산을 적용하면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제안을 여러 차례 받음.
    • ICO 참여 권유도 있었지만 기술 이해가 어려워 실행하지 못함.
  • 충성 고객층

    • 충성 고객이 지속적으로 신규 고객을 만들었으며, 1만 명을 대상으로 주식을 나눠주고 싶다는 아이디어가 있었지만 기술적 한계로 실현되지 않음.
  • ‘로마켓’ 배달 플랫폼

    • 전국 마트를 융합하는 방식 구상.
    • 각 지역 마트가 독립적으로 운영되지만 조직이 뭉치면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다고 판단.
    • 충성 고객에게 주식을 나눠주는 아이디어는 현재 STO(증권형 토큰) 와 유사.
  • 무역 과정의 한계 체감

    • 전환 수출·대금 결제에 시간과 절차가 많이 소요됨.
    • 결제는 스위프트망(글로벌 결제·통신망) 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구조가 불합리하게 느껴짐.
    • 달러 확보 어려움으로 결제 대금이 지연되는 경험이 있었음.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자산이 큰 해법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가 혁신기업이어야 하는 이유

  • 속도와 민첩성

    • 금융권이 맡으면 안정성은 확보되지만, 디지털 자산 분야는 개발 속도가 빠르고 다양한 시도가 동시에 이뤄진다.
    • 은행권과 협업 시 의사결정이 보수적이며,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도 은행이 아니다.
  • 혁신기업·스타트업의 장점

    • 현장 문제와 수요를 기반으로 빠르게 대응 가능.
    • 필요한 기능을 민첩하게 개발하고, 변화에 즉시 적응한다.
    • 의사결정 구조가 상대적으로 빠르다.
  • 피니버스의 강점

    • 무역 결제에 특화된 사업을 해오며 시스템 전반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
    • 원화 스테이블코인 허가 시 신속하게 대응해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설계할 수 있다.

중소기업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나

  • 안정성만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새로운 시도는 나오기 어렵다.
  • 현재 시장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안전성만을 이유로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것은 부적절하다.

발행 자체가 핵심이 아니라, 발행 후 운영활성화가 더 중요하다. 운영 역량이 있는 곳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너무 많으면 혼선이 있지 않을까

  • 초기 혼선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시장은 스스로 정화·정제하는 기능을 갖는다.
  • 엄격한 심사 기준과 운영·기술 역량 검증이 필요하며, 투명성은 국가가 관리·감독한다.

핵심은 유통 물량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얼마나 많이 발행돼 전 세계에 유통되는지가 중요하다.

  •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는 기관 거래처가 200곳에 이른다.
  • 대규모 물량은 기관을 중심으로 움직이며, 기관 확보와 유통 물량이 관건이다.

질경이 무역거래에 피니버스의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어떻게 적용했나

  1. 무역 결제대금을 피니버스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KORT 로 결제하기로 합의.
  2. 인도네시아 질경이 수입 업체는 루피아를 달러로 환전하지 않고, 디지털자산거래소 NOBI에서 루피아로 KORT를 매수.
  3. 예시: 수출업체가 10억 원어치 제품을 공급하면, 수입업체는 10억 원어치 KORT를 루피아로 매수해 수출업체 지갑으로 전송.
  4. 연기식 증명 방식을 통해 신원 인증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송금 사실을 확인.

이 과정은 피니버스와 NOBI가 체결한 업무협약(MOU) 을 기반으로 진행됐으며, 향후 국내 법제화에 맞춰 KORT를 해당 거래소에 상장하고 인도네시아 내 복수 대형 거래소에도 상장을 추진한다.

피니버스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장점은 무엇인가

  • 수수료

    • 기존 구조: 원화 → 달러 → 루피아, 수수료 2~3%.
    • KORT 활용: 수수료 0.04% 수준으로 낮춤.
  • 처리 속도

    • 기존 국제 송금은 며칠 소요.
    • KORT분 단위 결제 가능.
  • 환율

    • 달러 보유·조달 필요 없음.
    • 환율은 국제 거래소 시세에 따라 실시간으로 결정.
  • 확장성

    • 현재 구조는 질경이뿐 아니라 다양한 국내 기업·수출입 업체로 확장 가능.

피니버스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서, 현지 기업이 루피아로 KORT를 구매한 뒤 한국으로 보내 원화로 교환·정산할 수 있는 주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KORT를 발행하고 국내 디지털자산거래소에 상장해 원화 환전 통로를 마련했으며, 허가가 나오면 즉시 작동할 수 있도록 유통·정산 시스템을 사전에 구축해두었다.

질경이 이외에 다른 기업들로도 확장할 수 있나

  • 현재 질경이와 거래하는 인도네시아 수출입 업체들은 모두 해당 방식 전환을 전제로 논의 중.
  • 인도네시아 시장을 맞추려면 최소 1500억원 이상의 발행 규모가 필요.
  • 1500억원 이상 발행을 위해서는 상당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옥석이 가려질 것으로 판단한다.

Lsm@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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